김지섭, 트레일에 선 스피드머신

Posted by on Feb 27, 2018 | No Comments

 

  1. 1.어떻게 트레일러닝을 시작했고, 이전에는 어떤 운동을 했습니까?

저는 한국인 트레일러너 김지섭입니다. 1988년 한국의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줄곧 거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운동을 전문으로 하기보다 어린 시절부터 재미삼아 달리다가 17살에 처음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트레일러닝에 본격적으로 들어섰고, 현재는 노스페이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간 이탈리아의 TOR DES GEANTS (33Okm)를 두 차례 완주했고, 참가한 the The North Face 100 Asia Series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The North Face 100 Hong Kong 50km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1. 2. 베트남에 와서 VMM에 참가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습니까?

VMM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의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베트남 사파를 보면서 더욱 관심이 커졌습니다. 보통 해외대회는 혼자 다니지만, 한국에서 단체로 VMM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합류했습니다.

  1. 3. 오프 시즌에는 주로 어떻게 훈련합니까?

내가 사는 곳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봄까지 눈이 잘 녹지 않아서 트레일러닝을 하기에 힘든 조건입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대부분 로드나 트렉에서 훈련합니다.

  1. 4. 가장 선호하는 훈련은 무엇입니까?

오르막 훈련을 아주 좋아합니다. 때때로 높은 봉우리를 여러 번 반복해서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1. 5. VMM에서 아주 빨리 달렸습니다. 스피드 강화를 위해 인터벌 트레이닝을 많이 하나요? 아니라면 다른 무엇을 하나요?

좋은 기록을 내려면 인터벌 훈련은 꼭 필요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필요할 때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인터벌 훈련을 병행합니다.

  1. 6. 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에는 어떻게 훈련하나요?

훈련이 셀수록 식사량도 당연히 많아집니다. 하지만 레이스가 다가오면 10일 전부터는 훈련과 식사양을 줄이고, 가벼운 조깅 정도로 대회를 기다립니다.

  1. 7. 대회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섭취하나요? 나름의 방법이 있습니까? 언제, 얼마나 등등?

레이스 2~3 시간 전에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바나나, 떡 등을 주로 먹는데 쌀국수도 좋을 듯 합니다. 레이스 30분 전에 전해질 타블렛과 에너지젤을 물에 타서 섭취합니다. 500ml 물병에 에너지젤 2개 전해질 타블렛 1개를 섞어서 천천히 나눠 마십니다. 레이스 초반에는 1시간마다 에너지젤을 섭취하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섭취 간격을 줄여갑니다. 초반 1시간 간격, 중반 50분 간격, 후반 40분 간격 이런 식이죠.

  1. 8VMM에서 엄청 빠른 페이스를 유지했고 신기록을 세웠는데요. 어떻게 페이스를 체크하고 유지합니까? 직관적으로? 심박동측정을 통해서? 또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더 빨리 달릴 수 있었지만 중간에 길을 잃어서 시간과 페이스를 놓쳤습니다. 길을 찾았을 때 선두가 바꿨더군요. 곧 다시 선두를 회복했지만 마음이 급해져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어요. 다시 도전하다면 다시 기록을 깰 것입니다. 절대로 걷지 않는 것 빼고는 딱히 기술은 없습니다.

  1. 9. VMM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제게는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더웠습니다.

  1. 10. 좋았던 점은?.

다 좋았습니다. 여러 해외대회를 경험했지만 이런 트레일은 처음이었습니다. 대회운영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지역민들이 살고 있는 아름답고 자연스런 사파 구석구석을 달려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참가비의 일부가 기부되는 등 VMM이 트레일러닝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뜻 깊었습니다.

  1. 11. VMM 70km부문 참가를 고려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이라면 목표하는 기록이 있습니까?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우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습니까?

VMM 42Km 부문 기록을 세웠으니 70km, 100km 기록도 세우고 싶어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곧 보실 겁니다.